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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치 책이야기

창작 글쓰기_ 초등작가반_리파울

by 아트코치공유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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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파울 

작가 재하 (12세)

 

우리 동네는 백 년에 한 번씩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태어난다는 말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 초능력자가 내 동생이었다. 처음에는 정말 믿기지도 않았는데,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볼게.

 

우리는 평소처럼 별일 아닌 일로 싸우고 있었다. 엄마는 조용히 하라며 뉴스를 보고 계셨는데, 그 뉴스에는 최근에 우리 동네에서 크로노스라는 놈이 살인과 강도를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우린 놀랐다. 크로노스가 진짜 동네에서 활약한다는 건가? 순간적으로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당장 떠나기는 힘들었다.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돈 문제도 있었다.

 

동생 연아에게 “초능력을 사용해봐” 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연아의 능력이 순간 이동이 아니라 약탈이었다. 상대방 몸에 손을 대면 그들의 물건을 약탈하고, 대신 그들이 사라진다는 거다. 정말 약탈을 능력이라 할 수 있을까? 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원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강력한 이유라고 한다. 하지만 이 능력이 과연 크로노스와의 대결에서 어떻게 쓰이게 될지는 아직 알 수가 없었다.

 

 그날 오후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읽고 있었다. 엄마가 심부름을 시켰다. 옆에서 빈둥거리던 동생 연아와 함께 나갔다. 마트로 가는 길에 이상한 사람 두 명을 발견했다. 한 사람은 술병으로 마트 뒷벽을 부수고 있었고, 그의 옆에는 더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 호기심에 우리는 그곳으로 다가갔다. 아파트 지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사자 머리를 가진 양의 꼬리가 뱀인 키마이라가 있었다. 나는 아침에 읽은 그리스 로마 신화 책 덕분에 키마이라인 것을 알아차렸다. 침착하게 보라색 빛이 나는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커다란 사각형 모양의 판때기가 있었고, 그 위에는 글귀가 써져 있었다. 연아는 읽을 수 없었지만 나는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1679년 초대의 초능력자 로즈 그의 능력은 소멸이다. 로즈는 1639년에 세상을 지배하려는 히프와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그녀는 히프를 막기 위해 싸웠지만, 히프의 분노 모드에 당해 이기지 못했다. 로즈의 소멸 능력은 히프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결국 공격을 받아 패배했다. 로즈는 소멸 능력을 세 번째로 각성시켜야 한다. 그 전에는 히프를 이길 수 없다. 그녀는 패배 후 30년간 고문을 받아야 했으며, 결국 1679년에 공개 처형을 당했다. 히프는 로즈가 고문을 받는 동안 8마리의 강력한 괴물을 만들었다. 그들은 키마이라, 페가수스, 메두사, 레고로, 열날, 제그로서, 해수달미, 레저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히프의 레거시로서 로즈가 찾아야 할 첫 번째 레거시를 지키고 있었다. 로즈의 실패를 성공으로 이끌어라. 다음 초능력자여.’

 

 

급하게 연아와 나는 지하에서 탈출하려 했다. 그런데 키마이라가 우리를 발견했다. 쏜살같이 지하 문을 잠그고 도망쳤다. 집에 도착한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깨달았다.

 

연아와 함께 놀이터를 지나다 연아가 미끄럼틀을 타려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연아가 내려오지 않아서 내가 위로 올라갔더니 갑자기 계단이 요동치고 순간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되었다. 도착지엔 괴물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상위권 괴물 12마리와 하위권 수천 마리가 있었다. 왼쪽에는 예전 로즈의 라이벌이었던 롤도가 있었고, 롤도의 부하들까지 있었다.

 

순간 긴장하게 되었고, 더 큰 문제는 연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롤도는 내가 글귀인 레거시를 읽는다는 것을 보고 이곳으로 이동시킨 것이었다.  결국 그의 목표는 내게 레거시를 읽히게 하는 것이었다.

 

분위기로 알 수 있었다. 롤도는 레거시를 읽지 못했고, 이 전쟁에서 소멸할 확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롤도는 머리에 피가 나도록 싸웠고, 결국 모든 괴물들을 제압하고 히프에게 도전했다.

 

그때 난 레거시에 새겨진 글을 읽어갔다.

 

롤도와 함께 이 전쟁을 이겨라. 히프는 너희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
내 힘만으로 이길 수 없다. 리파울을 찾아라. 리파울은 히프를 이길 수 있는 힘이다.
이는 능력자가 아닌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이 레거시를 읽는 너는 할 수 있다. 꼭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라.

 

레거시에 새겨진 글을 읽고 뒤돌자 연아가 키마이라와 싸우고 있었다. 연아는 결국 쓰러지고 키마이라가 나를 향해 공격을 했지만, 곧 연아가 눈을 떠 키마이라의 멱살을 잡았다. 약탈이었다. 그리고 키마이라는 곧 소멸됐다.

 

연아는 능력 소멸 2차 각성!! 원거리, 근접, 광역으로 소멸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롤도 쪽을 바라보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롤도는 히프에게 멱살을 잡혀서 바닥에 꽂혔고,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말했다.

 

 

 

"모두 돌아가라!! 시간을 끌어 볼 테니 너희는 단 하나도 죽지 마라!"

그렇게 모두를 향해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롤도는 나에게 말했다.

"리파울은 니 상상에 있다. 그곳을 찾아 꼭 승리하라 소년이여. "

그렇게 외치고 롤도는 괴물인 히프에게 달려갔다.
'펑' 소리가 난 다음 다시 우리 집 앞으로 돌아왔다. 나는 롤도의 희생이 한편으로 고맙고 슬펐다. 그리고 리파울을 찾아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창작글쓰기 어린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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